인천공항, 4단계 사업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에 저탄소·친환경을 목표로 태양광, 지열,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4단계 사업은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2024년을 목표로 제4 활주로 신설과 제2터미널 확장 등에 약 4조8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위해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저탄소·친환경 공항 건설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1만370㎾ 대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하고, 1300㎾ 규모의 대용량 연료전지 설치를 추진한다. 축구장 14개 크기의 면적이 소요되는 태양광발전설비는 향후 신설하는 주차빌딩 등 건축물 옥상에 8000㎾를 설치해 소요 부지를 확보와 함께 투자비를 최소화 한다.

특히 24시간 발전이 가능한 연료전지는 인천공항 주요시설의 예비전원으로 활용하고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수는 여객터미널에 공급해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6GWh의 전기 생산이 가능해져 제2여객터미널에 소요되는 에너지의 22%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연간 26억원의 전기요금과 온실가스 1만2000tCO₂를 절감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0년에는 인천공항 전체 에너지 사용량(연간 835GWh)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