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개발계획 변경·공모 추진...상반기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청라국제도시 핵심 사업인 국제업무단지 조성 사업이 내년에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청라국제업무단지 공모 추진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 중에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라 국제업무단지 내 B1·B2·B9·B10 등 4개 블록(27만8천㎡)에 4차 산업 및 금융업무 등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지역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다.

개발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기업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뒤 곧바로 공개모집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되면 토지금액 및 공급 조건 등이 담긴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이 내년 하반기 체결돼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위한 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청은 국제업무단지를 금융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중심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청라국제업무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4월 ㈜JK미래와 맺은 양해각서(MOU)가 무산된 뒤 사업 정상화를 위해 주민, 학계,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미래발전전략 수립 용역이 현재 진행중이다.

용역을 통해 개발콘셉트, 규모, 개발계획 등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개발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다.

LH도 지난달 청라영종사업본부에서 사전설명회를 갖고 사업추진에 팔을 걷어 붙였다. 청라국제업무단지는 2005년 8월 개발계획이 승인된 이후 장기간 투자 유치가 부진한 상태다.

윤현모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내년에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