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서 오늘부터 '고흐, 영원의 문에서' 상영…윌렘 대포의 연기가 '압권'
▲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공간주안

인천의 다양성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에서 26일부터 빈센트 반 고흐가 본 세상을 담은 '고흐, 영원의 문에서'를 상영한다.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불멸의 걸작들을 탄생시킨 고흐의 생애 마지막 나날의 기록을 담아 그려낸 영화다. 가난과 외로움 속에 살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운명의 친구인 폴 고갱을 만난다. 하지만 고갱마저 자신을 떠나자 깊은 슬픔에 빠지지만 신이 준 선물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몰두한다.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를 스크린 위에 탄생시키기 위해 미국 휴스턴대학에서 미술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화가 출신의 줄리언 슈나벨 감독과 고흐 역을 맡은 윌렘 대포의 교감이 빛을 발한 작품이다. 영화 '잠수종과 나비'로 2007년 칸 영화제와 2008년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했던 거장 줄리언 슈나벨 감독은 붓을 잡는 법부터, 사물을 바라보고, 빛을 그리는 법까지 감정을 담아 그림을 그리는 방법들을 윌렘 대포에게 가르쳤다.

이 영화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빈센트 반 고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체험하게 했다. 특히 윌렘 대포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할 때도 있었을 정도로 고흐의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촬영 방식을 구상했다. 고흐 역의 윌렘 대포는 이 영화로 지난해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자세한 영화 정보 및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032-427-6777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