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4)이 김광현(31)을 영입한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선발투수로 쓸 것을 추천했다.
 로맥은 22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라디오'의 해설위원 CJ 니코스키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그(김광현)는 선발투수"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3년간 SK에서 활약하며 에이스 김광현과 한솥밥을 먹은 로맥은 "최악의 경우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위기 상황에서 투입해 멀티 이닝을 던지는 구원투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광현의 직구는 97마일(약 156㎞)까지 나온다"고 했다.
 로맥은 "하지만 내게 김광현은 선발투수"라며 "그는 KBO의 압박감으로 가득 찬 분위기를 감싸 안더라. 경이적인(phenomenal) 선수이자 세인트루이스에는 엄청나게 가치 있는 계약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맥은 지난달 8일 SK 구단과 연봉 90만달러, 옵션 35만달러를 합쳐 총액 125만달러에 재계약에 성공해 4시즌째를 한국에서 보내게 됐다. 
 로맥은 지난 3시즌 동안 38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3, 홈런 103개, 타점 266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8년엔 역대 SK 선수로는 최초이자 KBO리그 통산 13번째로 타율 3할-홈런 40개-타점 100개-득점 100개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