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5회에서 70회로
연간 1만6000대 이·착륙
인천국제공항의 신규 항공편 취항과 환승관광 연계 상품 출시 확대, 심야 리무진 버스 확대 운영 등 심야시간 출·도착 승객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정부는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외국인 방한객을 신규 유치 등 항공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제98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갖고 항공업계 부담 완화, 규제·제도 개선, 운송 중심의 항공산업을 항공정비(MRO)와 물류·패키지형 수출 등 항공산업 생태계 확장과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공항의 출·입국 심사인력을 증원하고, 시간당 항공기 운항가능 횟수(슬롯)를 현재 65회에서 내년 70회로 확대하고 항공편은 1만6000편으로 확대한다. 2021년에는 80대, 2025년까지 100대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가 마련한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바운드(신규 방한 관광객) 신(新) 수요 창출 ▲체질개선을 위한 규제혁신 ▲MRO·화물 등 항공산업 생태계 확장 ▲항공안전관리 강화 등 4개 분야 17개 과제로 확정했다.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 등 규제혁신과 항공기 금융 활성화 등 제도적 지원책과 MRO(항공정비) 산업 등 신산업 육성책도 담았다.
항공사의 신규 취항도 지원하고 전국 권역별 관광 상품을 개발해 중국, 미국, 태국 등을 오가는 외국인 여행객이 우리를 거쳐 가도록 '환승 여객'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단순히 공항 내에서만 머물던 환승객을 위한 공항 인근 당일치기, 수도권 1박2일, 지방 2박3일 이상의 여행상품을 제공해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공항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심야 시간대 출·도착 여행객을 위한 리무진 버스 확대, 심야시간 신규 증편 항공사 대상 착륙료 등 공항시설 이용료 면제도 추진한다.
이번에 발표한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대외변수에 취약한 우리 항공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편 현재 항공수요는 우리 국민의 해외 여행은 절반 이상(2018년 국제선 기준 66.5%)을 차지한다. 지난 2017년 사드 제재에 이어 올해는 일본의 제재와 미·중 무역분쟁, 환율인상 등 대외 영향으로 2·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