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추경 종합심사서 지적
안양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안양시립합창단이 단원들의 노령화와 인건비 상승, 단원 미교체, 실기평점 점수 하락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 구조적인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예결특위는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방송프로모션비 2억원은 기대 수준에 못미치는 홍보로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평가하고, 하청업체 인부 임금 미지급과 지역예술인 참여도가 미흡했던 부분도 개선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안양시가 수도군단에 16억원을 들여 조성하려는 공간통합시설공유협업사업인 생활체육시설 사업비는 사업 타당성 논란 끝에 4억2000만원이 삭감된 채 예결특위를 통과했다.

안양시의회 예결특위는 지난 18일 오후 시의회 예결특위 회의실에서 열린 내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올해 제3회 추가경쟁예산안과 제3회 추가경쟁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심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심사의견을 채택하고 심사결과를 의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예결특위는 안양여성축제는 행사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재편성하고, 여성업무를 총괄하는 가족여성과에서 주관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했다.

또 특위는 구청 청소행정팀의 조직변경을 검토하고, 쓰레기량이 감소함에도 생활폐기물처리 용역비가 증가하는 문제와 대행용역업체 평가결과에 대한 조치 방안, 불용액 과다 발생 등 고질적인 난제들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특위는 만안구청 어린이집은 정원대비 현저히 낮은 입소률 제고를 위한 획기적인 방법을 마련하라고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논란이 된 수도군단 내에 조성하려는 생활체육시설은 행정안전부의 공감통합시설공유협업사업에 공모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예결 특위 위원인 음경택 시의원은 "시비 14억원에 공모사업으로 갖고 온 예산은 12.5%에 불과한 2억원 뿐이다"며 "기초단체가 하는 정부사업은 법률로 정해져 있는데, 수도군단의 체육시설 설치는 법률로 안 되니까 공모사업이라는 꼼수행정을 펼친 사업으로 적법하지도 타당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양=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