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초 개관예정...도서관·어린이집과 함께
▲ 준공을 앞두고 있는 함박마을 문화복지센터. 사진 왼쪽 건물부터 함박비류도서관, 함박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집.

고려인들과 여러 국적의 외국인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시설 '함박종합사회복지관'이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인천 연수구는 함박종합사회복지관 준공 절차를 밟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연수동 1에 들어설 함박복지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460㎡ 규모 시설이다.

1층에는 카페 겸 휴게공간과 프로그램실, 동아리실, 자원봉사실이 들어서며 2층에는 사무실과 상담실, 프로그램실이, 3층에는 강당이 마련된다.

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한다. 구와 법인은 지난 10월 복지관 운영 위수탁 계약을 맺었다. 위탁 기간은 2024년 10월13일까지다.

함박복지관에는 일반 복지관과 달리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올 6월30일 기준 함박마을에는 고려인 3234명을 포함한 외국인 7156명이 살고 있다. 연수구에 등록된 외국인 1만2187명의 59%가 함박마을에 몰려 있는 셈이다.

함박복지관 양 옆으로는 도서관과 어린이집이 나란히 들어선다. 복지관 왼쪽에는 지상 3층 연면적 1015㎡ 규모 '함박비류도서관'이 마찬가지로 개관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구는 전체 장서 1만7000여권 중 4000여권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8개국 도서로 꾸렸다.

복지관 오른쪽에는 연수1동에서 운영 중인 국공립 초록어린이집이 옮겨와 내년 3월부터 이 곳에서 아동들을 맞이한다.

구 관계자는 "준공이 끝나면 이달 말 사용승인을 득하고 내년 1월 초 개관할 예정"이라며 "외국인들만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거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