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세먼지 방지 시설을 교체한 소규모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12일 오전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구 서구에 있는 '금강텍스타일'을 방문해 방지시설 개선 효과를 살펴보고 업체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해당 업체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 4월 전기 집진시설을 새롭게 설치했다. 설치 비용의 90%인 2억250만원은 정부가 지원했다.

방지 시설 교체 후 이 업체의 미세먼지 농도는 전기 집진시설 설치 전보다 97%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차원에서 올해부터 영세 중소기업이 노후 시설을 교체할 때 일부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내년에는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배출 허용 기준이 30% 강화함에 따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방지시설 교체 사업에 국비 2천20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1천98억원)보다 2배 늘어난 규모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합동 교육을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소규모 사업장은 전체 사업장의 92%를 차지하고 주거지역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배출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산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