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호선 석남·1호선 송도연결 국비 각각 405억·240억 확보
내년 정부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며 3조4000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에 나선 인천시가 정부 예산 속 인천 국비 파악에 나섰다.

인천시는 국회가 지난 10일 내년 정부 예산을 의결한 만큼 시의 2020년도 국비확보 목표액 분석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시의 2020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국비 3조4000억원(국가직접사업 포함)과 보통교부세 6500억원 등 모두 4조500억원이다.

이날 오후까지 시가 파악한 국비 확보 사업 중에는 교통과 드론 등 인천의 내·외향적 확장에 나선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사업별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405억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 240억원 ▲서해5도 종합발전 지원 73억원 등을 비롯해 인천발 KTX 사업이 정부안보다 10억원이 증액된 20억원으로 내년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관련기사 4면

이밖에 국토교통부가 이날 발표한 내년 국비 사업 중 당초 정부가 편성하지 않은 서창~안산 상록구 구간 확장(16.3㎞, 6차로→ 8~10차로, 총사업비 3,352억원) 예산 10억원이 확보돼 내년 중 착공이 가능해졌다.

특히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조성을 위해 국토부가 내년에 20억원을 투자할 방침인 만큼 서구가 우리나라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고, 검단경찰서 신축을 위해 133억7600만원이 투입된다.

여기에 '서울 7호선 석남-청라 연장 사업'을 위해 정부가 내년에 2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7호선 사업은 당초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 과정에서 100억이 삭감돼 2027년 개통에 차질을 빚어왔지만 다행히 220억원이 증액됐다"며 "일산대교 연결구간과 마전 도로를 연결시키는 국지도98호선(도계~마전) 도로개설공사 개설 사업도 무리 없이 추진되며 광역교통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