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스포츠협회와 중국 칭다오시 체육총회는 지난 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e스포츠 교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인천시의회 이병래 기획행정위원장과 민경서 의원, 시 관계자 등이 자리를 같이해 양국 간 교류 지원을 약속했다.
칭다오시 측에서는 이국이 체육총회 부주석, e스포츠운동협회 명예회장 및 상무부회장, 체육국 주임과원 등이 참석했다.

e스포츠(Electronic Sports)는 비디오 게임을 통해서 진행되는 스포츠를 말한다.
초창기에는 컴퓨터 게임 정도로 치부됐지만, 컴퓨터 기술과 인터넷이 발전하고 인식이 변화하면서 본격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종주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 대표선수가 시범 종목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전 세계 e스포츠 산업은 초고속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9821억원(9억600만 달러)에서 매년 35% 가량 성장해, 오는 2022년에는 3조3788억원(29억63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e스포츠 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22년까지 134억원을 지원해 300석 규모의 전용경기장과 트레이닝센터 설치, 아마추어 유망주 지원 사업 등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립 공모에서 12개 도시가 경합을 벌인 끝에 부산, 광주, 대전 등 3개 도시가 선정됐다.

인천시도 지난 2010년 스타크레프트 세계대회를 송도 컨벤시아에 유치하면서 e스포츠 육성에 가세했다. 지난해에는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결승전과 제10회 대통령배 대회를 개최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이 자리 잡고 있는 인천시는 부산을 뛰어 넘는 e스포츠의 '뉴 메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민간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주장이다.미래 유망 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e스포츠 육성에 민과 관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