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리아오픈 등 4개 대회 우승
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로 수직상승
안세영, 한국선수 최초 신인상 차지
▲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기량 발전상을 받은 김소영(오른쪽 두번째)과 공희용. /사진제공=BadmintonPhoto/BWF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공사)-공희용(23·전북은행)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기량 발전상을 받았다.

기량 발전상은 올해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김소영-공희용은 올해 일본오픈, 코리아오픈 등 4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복식 세계랭킹을 6위로 끌어올렸다.

이에 김소영-공희용은 9일 중국 광저우 가든호텔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파이널 개막식 겸 갈라디너' 행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소영은 "올해 희용이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기뻤다. 특히, 올림픽을 앞두고 이 상을 받아 정말 행복하다.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안세영(17·광주체고)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신인상을 받았다.

2008년 제정된 BWF 신인상을 한국 선수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세영은 지난 2017년 광주체중 3학년 시절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듬해(2018년) 3월 세계랭킹 1341위에서 출발해 현재 9위로 급성장했다.

안세영은 BWF 메이저대회인 '2019프랑스오픈' 우승 등 올해 5개 대회를 석권, 여자단식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안세영은 "후보자 중 한명으로 떨리는 마음을 안고 이곳 광저우에 왔는데 좋아하는 언니, 오빠 선수들 앞에서 이 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