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인천문화예술회관서 발레 3대명작 공연
▲ '호두까기인형' 발레 공연의 한 장면.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문화예술회관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최고의 클래식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준비했다.
올해로 창단 35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13일 오후 7시30분과 14일 오후 3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한 작품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27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을 장식하며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1막은 마술사 드로셀마이어의 살아있는 마술과 할리퀸·콜롬바인·무어인형의 살아있는 춤, 호두까기인형과 생쥐들의 전투 장면이 눈길을 끈다.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눈송이 왈츠'에서는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받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아름다운 군무를 감상할 수 있으며, 호두까기인형이 수준 높은 클래식 명작임을 증명한다.

2막 과자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러시아춤, 스페인춤, 중국춤, 아라비아 인형춤, 귀엽고 깜찍한 양치기 소녀와 어리석은 늑대의 춤 등 이색적인 의상과 고난도의 테크닉이 가미된 춤이 압도적이다. 이후 남녀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앙상블이 돋보이는 '로즈 왈츠'와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맞춘 주인공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화려한 2인무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였다"며 "시민들에게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인터파크 1544-1555, 엔티켓 1588-2341에서 가능하며,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이다. e음카드 소지자와 초·중·고·대학생은 2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032-420-2735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