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 인정받은 감성 VR콘텐츠국립제주박물관에 내년 3월 1일까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VR 콘텐츠 제작 지원 작품 '세한도 : Winter Scene, Cold of the Year'가 내년 3월 1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에 전시된다. /사진제공=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VR/AR(가상·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지원 작품인 '세한도 : Winter Scene, Cold of the Year'를 국립제주박물관에 특별전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세한도 : Winter Scene, Cold of the Year(이하 세한도VR)'는 경기도의 VR 콘텐츠 제작지원 작품 중 하나로 추사 김정희의 작품 '세한도'를 재해석한 것이다. 추사 김정희가 유배지인 제주에서 세한도를 그리며 느꼈을 고립감과 외로움을 시간 변화와 소리, 눈이 내리는 풍경 등 VR로 재현했다.


 이 작품은 일반적인 VR 게임 콘텐츠가 아니라 정서적 공감을 극대화하는 감성적 VR 콘텐츠로써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국내외 VR 관련 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을 받아 최근 화두가 되는 '디지털 헤리티지(디지털 기술을 통한 문화유산의 복원 연출)'의 예술적 평가 측면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세한도VR'은 올해 6월 중국 청도에서 개막한 VR작품 시상식 '2019 Sandbox Immersive Festival(SIF)'과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BIFAN)'의 VR섹션인 'Beyond Reality'에 공식 초청작으로 소개됐다. 또한, 지난 10월 대만 가오슝에 개최된 '2019 Kaohsiung Film Festival(KFF)'의 VR섹션인 'XR Dreamland'와 '2019 강릉국제영화제(GIFF)'의 VR섹션인 'VR Lounge'에도 공식 초청, 소개됐다.


 '세한도 VR'을 제작한 나인블록스의 임훈 감독은 "세한도를 통해 세월이 지나도 공감하고 즐길 수 있으며 새로운 해석이 가능한 좋은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헤리티지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 기획특별전 '낯선 곳으로의 여정, 제주 유배인 이야기'는 제주로 유배를 떠난 유배인들의 삶과 사랑, 학문, 제주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전시로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제주박물관 홈페이지(http://je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