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운영하는 고리울 청춘농장(舊 여월청춘농장)이 도시 농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여월농업공원이 폐쇄됨에 따라 고강동으로 이전하고 명칭을 고리울 청춘농장으로 변경해 지난 9월 705㎡ 터에 버섯재배사 3개동과 작업장과 체험장을 갖추고, 10월21일부터 노인 20여 명과 함께 표고버섯 2만개의 배지를 입식해 재배한 결과 지난 주말에 첫 수확을 했다.


 이 버섯은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회에서 입식한 품질이 우수한 국산으로 내년 4월까지 수확을 계속하게 된다. 고리울 청춘농장은 앞으로 표고 재배 능력을 키우고 가공품을 개발해 수익률을 높여 어르신일자리를 3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리울청춘농장 운영을 맡은 사회적협동조합 필그린 이석철 대표는 "내년에는 버섯 수확 체험 및 부산물을 활용한 곤충체험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해 많은 부천시민이 고리울청춘농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확 현장을 찾은 장덕천 부천시장은 "고리울청춘농장을 기점으로 다양한 도시농업 관련 사업을 통해 어르신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