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화·글로벌 경쟁력 강화
내년 6월 이후 본격 업무시작
6개 직급설계 성장기회 부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규직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3 자회사 '인천공항경비㈜' 설립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제3 자회사는 인천공항공사가 100% 출자로 설립한다. 기존의 인천공항 제1, 2터미널의 보안경비·검색 용역이 종료되는 내년 6월 이후 여객터미널과 부대시설, 외곽지역에 대한 대테러방지 등 보안 업무를 맡는다.

인천공항공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공항운영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시설관리㈜, 인천공항운영서비스㈜를 설립한 바 있다. 그러나 기존에 설립된 자회사는 특수경비업에 따라 운영지원, 시설·시스템 유지관리 업무를 겸업할 수 없는 법률적 문제가 나오면서 보안 전문 자회사를 추진하는 것이다.

또 2개 자회사 체제로 유지할 경우 자회사의 전문성 훼손, 업무편중, 인력 불균형 등이 발생해 제3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제3 자회사 설립으로 차질 없는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경영독립성을 가진 공항운영 전문 자회사를 육성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임금 평균 약 3.7% 인상 및 공사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 등을 통해 자회사 근로자 처우를 개선한다. 전문 분야 및 관리직 포함 6개 직급을 설계해 공항 운영 전문가 및 경영진, 관리자로의 성장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특히 3개 분야별 전문 자회사 체계를 확립해 자회사의 자율 경영 및 현장 책임 강화, 성과 중심의 계약·평가체계 개선 등 인천공항공사와 자회사가 글로벌 공항전문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제3 자회사 설립으로 인천공항은 더욱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공항운영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질없는 정규직화와 더불어 세계적 수준의 공항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이 글로벌 공항산업을 선도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항전문 그룹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