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인천 남동구청 앞에서 열린 '담장 허물기 사업' 기공식에서 참가자들이 담장을 허물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남동구

내년부터는 담장 없이 탁 트인 인천 남동구청 광장을 거닐 수 있게 된다. <인천일보 5월9일자 2면>

남동구는 지난 6일 담장 허물기 사업 기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담장 허물기 사업은 구청 정문과 측면에 있는 담장을 허물고 정문 앞 담방문화근린공원을 구청 광장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9월 청사 정문과 담방근린공원 사이 가로 196m 세로 8m 왕복 2차선 소로의 도로 용도를 폐지하고 이 소로를 공공부지로 바꿨다.

이 소로는 그간 도로 역할을 못하고 주정차 구역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공공부지로 바뀐 이 도로는 시멘트를 벗겨낸 녹지와 주민 공간, 산책로 등으로 탈바꿈한다.
구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실시계획인가 공고와 협의를 거쳐 사업에 착공,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초 시청 담장을 허물고 '인천애뜰' 광장 문을 열었다. 구에 따르면 인천 내 기초지자체 중 연수구가 담장 허물기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철제 담장이 사라진 자리에 휴식공간이 생기면 주민들도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구청을 찾을 것"이라며 "담장이 없어진 내년부턴 마음의 담장까지 모두 허물고 주민들을 맞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