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 폐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숙의민주주의 실현의 장'인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가 6~7일 양일간의 일정으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정책축제에서는 기후변화와 기본소득, 차별금지법, 육아 및 돌봄 등 다양한 주제와 사회적 담론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보다 나은 정책방향을 논하는 '아고라'의 모습이 펼쳐졌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 개막식을 열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인 것처럼 경기도의 주인은 경기도민이고 마을의 주인은 마을의 주민인데,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그것이 장치로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정보가 왜곡되면 판단도 왜곡될 수밖에 없는 만큼 정확한 정보에 의한 의사의 형성은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민주주의를 실제로 내실화하는 것이 바로 숙의민주주의"라며 "지역주민 스스로 정확한 정보에 따라 판단해 결정하고, 그 결정된 안들을 스스로 집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자 경기도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민 정책축제는 '경기도민의 참여로 이뤄지는 지속가능한 민주주의'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주도 네트워크 활성화 ▲숙의민주주의 생태계 구축 ▲지속가능한 정책참여 확산 등 3대 전략으로 진행됐다.


첫날인 6일에는 ▲공공급식영역 확대를 통한 도농상생방안 ▲경기도 예술인 기본소득 도입의 필요성 ▲경기도 기후변화대책 조례 제정 및 이행을 위한 집담회 ▲경기도 사회적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현장 토론회 ▲청소년 자유공간 마련 및 활성화를 위한 현장토론회 ▲외국인 혐오 및 차별금지법 제정의 의미와 필요성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을 위한 조례제정 필요성 토론회 ▲경기 지역언론의 현실과 발전방안 ▲3기 신도시, 시민공론장 조성을 위한 토론회 등이 개최돼 주제별 현황 공유 및 올바른 정책판단에 대한 담론이 이어졌다.

또 '새로운 경기 도민제안 2019 본선대회'와 동두천 청년들이 나선 '경기도민 우리의 청년정책, 청년배당', 방송인 김제동과 함께하는 경기도 핫이슈 토크콘서트 등이 열렸다.


이튿날인 7일에는 ▲주민주도형 민관협치의 발견, 마을에서 융합하라 ▲주권자시대, 마을에서 생활정치를 논하다 ▲경기도 산하 위원회 제도개선을 위한 공개토론회 ▲직접민주주의 시대, 어떻게 열 것인가 ▲육아 및 돌봄사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 제안 ▲공동주거공간 쉐어하우스 노인공동생활체 확산 방안 등에서 도민들이 목소리를 전달했으며, 5개 시·군이 참여한 정책 경진대회도 열렸다.


이와 함께 행사장 곳곳에는 기본소득과 경기지역화폐, 닥터헬기, 도정혁신 및 적극행정 등 민선7기 경기도의 대표정책을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SNS를 통해 "자주적·자발적·창의적인 민주주의 참여는 경기도가 정말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라며 "스스로가 경기도의 주인임을 증명하고 있는 모든 경기도민 여러분을 환영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