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사, 기본소득당과 간담회
▲ 지난 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단 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상임대표, 신지혜·서태성 기본소득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김준호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준호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 용혜인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상임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신지혜 기본소득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박기홍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 /사진제공=경기도


기본소득당 창단준비위원회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본소득'을 국가 정책으로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창준위는 지난 6일 이 지사와 간담회를 열고 창당준비 현황과 기본소득 정책 관련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에는 용혜인 창준위 대표, 신지혜 기본소득당 경기도당 상임위원장, 서태성 기본소득당 경기도당 공동위원장, 박기홍 창준위 전략기획본부장, 김준호 대변인이 참석했다.


용 대표는 "IMF 이후 불안정함이 정상상태인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기술의 개발로 인한 사회의 변화를 가장 잘 느끼고 있는 청년세대에게 기본소득은 변화하는 시대에 체감가능하고 분명한 대안일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이 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확장해왔고, 오늘 기본소득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만남이 기본소득에 대한 전사회적 논의가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지혜 상임위원장은 "고양지역 청년 실태조사에서 계층 이동의 가능성에 대해 응답한 청년의 80%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일상에서의 불안감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세대인 청년들이 기본소득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본부장은 "내년 총선이 전국적 차원에서 기본소득을 위한 중앙 재정에 대해 논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도에서 시작된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전국적 합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국가 정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득권이 자원을 독점하고 정치권에서 과대 대표되는 상황에서 기본소득당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의 경험이 청년세대의 기본소득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며 "새로운 복지 정책은 현금 지급 정책이어야 하며 그 방향성은 기본소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