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주민 '불편·불만·불안' 해결할 것"


"불편, 불만, 불안을 없애는 것. 이것이 바로 구의원이 주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서구의회에 입성, 구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김동익(청라1·2·3동·사진) 의원은 하루하루 서구지역 현장을 찾아다닌다.
정치에 뒤늦게 발을 내디딘 초선의원인 김 의원이지만 업무 처리는 그야말로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원 노트와 함께 경찰공무원으로 살아온 35년간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을 위한 '3불' 해소

순경으로 시작해 35년 동안 이어진 경찰생활 중 김 의원에게 대충대충은 없었다. 이런 그가 구의원에 도전하게 된 것은 퇴직 전 동인천파출소장을 맡으면서다. 동네 파출소장이 되면서 그 지역 교통분야는 물론 청소년문제까지 다양한 현안들을 접하게 됐다. 이후 관심을 좀 더 주면 변화하는 동네 분위기를 보고 구의원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2016년 퇴직 이후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활동을 시작했죠. 내가 사는 동네에 도움을 주는 그야말로 '이장'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구의원 선거에 나가게 됐죠. 구의원이 된지 1년6개월이 다 되가는데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문제점으로 보이는 것도 더 많아지고 있죠."
그는 구의원의 역할을 한마디로 정리하고 있다.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겪는 '불편·불만·불안', '3불'을 해결해 주는 사람이라고.

이런 이유로 그는 일주일 내내 현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서구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지역구인 청라를 넘어 석남동, 가좌동, 검단동까지 서구 주민들의 민원 현장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동네민원부터 살기 좋은 서구를 위한 정책 추진

김 의원은 항상 자신을 공부하게 만드는 하는 곳이 자신의 지역구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의 지역구인 청라국제도시는 서구에서 젊은 층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이렇다 보니 여느 지역과 달리 민원 방향이 뚜렷하고 전문적인 만큼 공부하는 의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가 구의원이 된 후 청라국제도시 내 교통민원은 많이 줄어들었다. 주민 불편을 고려해 각종 교통 시설물 정비에 나선 결과다. 지역 곳곳 좌회전이 어렵거나, 교통체증이 벌어지는 지역 등 25곳에 대한 정비가 벌어지기도 했다. 청라 어디에 무슨 건물이 있고, 어느 지역 교통 문제가 심각한지 등을 모두 꿰고 있을 정도다. 또 청소년들과의 면담을 통해 청라호수공원 내 농구장과 배드민턴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서구 아빠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 서구지역 남성 육아휴직자가 최대 3개월 동안 한 달에 5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게 했다. 자녀 양육을 여성과 남성의 문제로 보고 지원 활동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감정근로자 권리 보호 조례안, 서구 교통안전 조례 개정 등에도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청라주민들의 현안 해결을 위해 '청라소각장 이전·폐쇄 촉구 결의안'을 발표, 주민들의 환경적·경제적 피해를 강조하고 인천시에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는 김 의원은 지역구 현안 챙기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청라국제도시는 각종 개발 계획들이 더디게 진행되다보니 주민들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청라주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나 시를 상대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