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프리스 수비대, 미국 육군성 수여 '우호협력상' 수상...교류활동 인정

평택시와 평택에 주둔해 있는 미군이 '상생'을 위해 함께 펼치고 있는 다양한 교류 활동들이 성과를 내면서 미 육군성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시는 지난 5일 미 국방부(펜타곤)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미 육군성이 수여하는 '2019 지역사회 우호협력상'을 험프리스 수비대와 공동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교류 협력과 우의 증진에 기여가 큰 지방정부(단체)와 부대에 수여하는 상으로 평택시와 험프리스 수비대가 10개 수상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시를 대표해 이종호 부시장과 이병배 평택시의회 부의장, 험프리스 수비대는 마이클 트렘블레이 기지사령관이 참석했다.

시와 험프리스 수비대는 △굿네이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활발한 문화 교류 △시민과 미군의 화합을 위한 부대개방 축제 공동개최 △현안 해결을 위한 매월 공동 실무회의 등 미군 부대와 지역사회의 관계 강화를 위한 우호 협력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종호 부시장과 이병배 부의장은 시상식 직후 열린 리셉션에서 미 육군성 관계자들에게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열고 있는 시의 다양한 정책과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인 시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홍보 활동도 함께 펼쳤다.

수상 소식을 접한 정장선 시장은 "시민과 미군이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 쌓아온 노력의 결과"라며 "다양한 문화적 연결고리를 만들어 '다름'을 극복하고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협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렘블레이 사령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평택 시민과의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의를 돈독히 할 것"이라며 "단일 기지로는 해외 최대 미군기지로서 모범이 되는 주둔문화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도 '굿네이버 사업'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확대 운영하고 미군(외국인) 전용 온라인 소통 채널 구축, 평택-주한미군 우정의 날 제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