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물포역·창영초교 일원 등 신청 대상 포함…내항1부두·동인천역 북광장은 이달 말 결판

인천시가 제물포역과 창영초교 일원, 함박마을 등지를 내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사업지로 신청하기로 했다. 올해 말 시범사업 공모에 도전장을 낸 내항 1부두, 동인천역 북광장 일원에 더해 이들 뉴딜 사업이 확정되면 시정 목표인 '균형발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앞두고 신청 예정지에 대한 활성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도시재생 뉴딜 신청 예정지는 5곳이다. 미추홀구 제물포역 일원(20만㎡), 동구 창영초교 일원(15만㎡), 남동구 남촌동(22만㎡), 서구 가재울마을(9만㎡), 연수구 함박마을(14만9250㎡)이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이들 사업에 대한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 면적은 용역을 거쳐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올해 하반기 뉴딜사업 공모에서 미추홀구 수봉마을길, 연수구 안골마을, 옹진군 평화의 섬 연평도 등 신청지 4곳이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 안에 '2030년 도시재생전략계획'이 수립되면 총 43곳의 활성화 지역을 지정해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시재생 사업도 벌어질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도시재생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새로 도입되는 시범사업 공모에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일 내항 1부두 신포역 일대 4만1679㎡를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부지로 확정해 공모에 참여했다. 지난달 말에는 12년간 재생사업이 정체됐던 동인천역 북광장을 국토부의 거점 연계형 뉴딜시범사업 대상지로 신청하기도 했다. 이들 사업의 선정 여부는 이달 말 판가름난다.

최태안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하반기 뉴딜사업 공모에서 신청 사업이 모두 선정됐고,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도시재생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 변화에 발맞춰 국비 확보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