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SK아트리움서 10일 정기연주회
합창 전문 라퓨즈 필하모닉과 협연도
▲ 수원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사진제공=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이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바흐의 걸작과 아름다운 캐롤을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오는 10일 저녁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시립합창단의 제174회 정기연주회 '바흐가 캐롤을 만났을 때'가 공연된다.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크리스마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인 바흐의 걸작 'Magnificat D-Major, BWV 243'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재즈 아카펠라, 캐롤 칸타타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바흐의 '마니피캇(Magnificat)'을 들을 수 있다. 성경 누가복음 1장 46절에서 55절까지의 구절과 Gloria를 부가해 만든 마니피캇은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에게 수태고지(受胎告知)를 받고 감격해 설레는 마음으로 부른 응답의 노래이다.

이 곡은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Magnificat anima mea Dominum)라는 노래의 첫 단어를 따라 '마니피캇'(Magnificat)으로 부른다. '마리아의 노래'라고도 불리는 마니피캇은 총 12곡으로 구성된다. 5부 합창과 5명의 독창자(2명의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이루어진다.

2부에서는 재즈로 편곡된 환상적인 캐롤 아카펠라를 선보인다. 12명으로 이루어진 수원시립합창단 중창팀 '첼레스타 싱어즈(Celesta Singers)'가 선보이는 4곡의 아카펠라를 통해 겨울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화음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캐롤 칸타타 'Merry Christmas'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박지훈 예술감독의 섬세한 지휘아래 소프라노 신지현, 정태옥, 알토 이은미, 테너 박창일, 베이스 박승훈 등 자체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기량 있는 솔리스트들이 참여해 수원시립합창단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국내 유일의 합창 전문 단체인 라퓨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수원CTS 소년소녀합창단의 협연도 더해져 웅장하고 품격있는 무대가 꾸며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합창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1-250-5352~7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