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수질 3~5 등급 매우나쁨
시, 2급수 달성 행정력 집중
평택시가 현재 3~5등급 수준인 통복천과 배다리저수지의 수질을 2등급까지 높이기로 하고 수질 개선에 사활을 걸었다.

이를 위해 시는 통복천과 배다리저수지 수질 개선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간보고회를 열고 분석된 내용을 토대로 개선방안을 내놨다.

4일 시에 따르면 용역 분석 결과 통복천과 배다리저수지의 현재 수질은 3~5등급 수준으로 매우 나빴다.

식생과 어류 등 수생태계도 평균 이하인 D~E등급(나쁨~매우 나쁨)으로 나타나면서 수질과 생태계 모두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통복천 상류 수 직접정화 ▲하천 유지용수 총인처리시설 설치 ▲우수관로 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 ▲배다리저수지 가압부상시설 설치 및 물순환 개선 등 대책 등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또 최종적으로 준설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준설 여부는 자칫 생태계 훼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깊이별 준설토 오염현황, 준설토로 인한 수질 및 악취 영향 정도 등을 분석해 준설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시는 연구용역이 내실 있게 완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초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용역 관계자는 "통복천으로 들어오는 유입 오염원이 상당히 복잡해 수질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시에서 목표로 하는 2등급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별 구체적인 개선방안과 소요예산, 우선 사업 순위 등을 내년 3월 최종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통복천의 수질 개선은 시 역점사업으로 수질 등급은 시 환경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생각한다"며 "2022년까지 반드시 2급수 달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