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의왕신협 상무이사, 금융의 날 대통령 표창 받아


"지역주민들과 지역사회에 보다 좋은 금융, 보다 착한 금융을 제공하고 주민들을 이웃이자 동반자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힘쓰겠습니다."

지난달 제4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서민금융 부문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박세웅(56·사진) 의왕신협 상무이사는 서민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는 의왕지역에서 태어나 1990년 지역 협동조합인 부곡신협에서 근무를 시작해 2016년에 상임이사로 선출되기까지 28년간 '상호금융이 지역민들을 외면하지 않는다면 금융소외계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금융업무는 물론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서 삶의 전 과정을 보내며 끊임없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지역사회와 신협의 동반성장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세워 지역밀착경영을 통한 서민금융의 실현과 포용적 금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금융 본연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고 있는 박 이사는 지역내 모임 및 단체에서 상인들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노력으로 꾸준한 호평을 유지하며 단기간에 엄청난 수의 사업장을 유치해 큰 실적을 올렸다.

그는 2018년 12월 기준 561개 사업장을 유치했다.

박 이사는 고향민들이 특유의 지리적 요건으로 인해 문화교실이나 문화강좌를 접하기 쉽지 않은 실정을 안타깝게 여겨 지역민이 즐길 수 있는 자체문화센터인 취미교실 개설을 시작했다.

그는 1997년 조직된 산악회를 시작으로 뜻을 같이하는 다수의 조합원과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예, 요가, 노래, 풍물, 난타, 챠밍댄스 등의 취미교실을 지속해서 열어 2019년 현재 11개 교실에 496명의 회원이 문화센터 못지않은 다양한 종류의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또 주민들과 여행을 통한 끊임없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2008년 4월부터 관광버스를 대절해 조합원들과 함께 '테마여행'을 직접 기획·운영해 지난 한 해 19회 1400여 명이 참석했고, 조합원뿐 아니라 조합원 친구와 가족 누구에게나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해 부담 없이 국내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한마음 명랑운동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민노래자랑', '조합원어울림한마당', '동행콘서트' 등 이벤트 행사도 진행, 지역민들만이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도 제공하고 있다.

박 이사는 지역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2016년 '신사모(신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해 10년 넘게 노인복지관 배식, 김장, 노인정 청소, 보건소 위생 봉사 등 가까운 지역 돌봄서비스를 비롯해 전남 신안 소금봉사까지 왕성한 봉사를 통해 317번(3777명 참여)의 나눔을 실천했다.

또 지역의 장학회인 '부곡장학회'의 설립이사로 장학회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매년 '부곡장학회 후원의 날' 행사로 지역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협에서도 2015년부터 매년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기탁하며 지역 교육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맡고 있다.

지역을 품고 상생한 28년의 박세웅 이사의 발걸음은 서민금융 부문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그 공로가 더욱 인정받게 됐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