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지붕서 화재
조사·보수에 수개월 예상
▲ 청라복합문화센터 공연장 청라블루노바홀 조감도 /사진제공=인천 서구

인천 서부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며 건설되던 청라복합문화센터 공연장이 뜻밖의 화재 때문에 당장 문을 열 수 없게 됐다.

화재 원인 조사가 끝나고 보수 작업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 개관이 요원하다.

인천 서구는 오는 20일 열기로 했던 청라복합문화센터 공연장 청라블루노바홀 개관식을 취소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이날 인천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해 축하공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오후2시50분쯤 청라블루노바홀 지붕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약 50분 만에 꺼진 이날 불로 지붕 면적 165㎡와 태양광 전기판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13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준공이 거의 마무리돼 가던 시점에 사고가 나면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당초 구는 2013년부터 경서동 947의 2 일대 250억원을 투입해 복합예술 시설을 마련하려했다. 특히 공연장인 블루노바홀은 아트센터 인천과 유사하게 오케스트라 중심의 공연을 기획하며 인천 서부권 클래식 수요층을 만족시킬 구상이었다.

현재 구는 화재 관련 조사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공연장 옥상에 있던 태양광 발전시설의 접속함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조사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보수작업을 시작할 수 없다. 보수를 하더라도 최소 수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언제 문을 열지 알 수가 없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공사 기간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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