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사고나 분쟁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국내 처음으로 생겼다.

국내에서 자동차 전문가로 불리는 박병일 명장은 자동차 결함과 사고분석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박&장 기술로펌 차량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기술적 지식이 부족해 경제적 혹은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는 소비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박&장 기술로펌'은 개인 소비자나 단체, 기업, 공공부문 등에서 자동차 관련 기술 분쟁이 발생했을 때 문제 원인과 책임소재, 개선방법 등을 찾아내 의뢰자가 각종 분쟁에서 피해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함께 전문 변호사를 연계시켜 소송과 같은 법적인 절차까지 자문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일반 소비자가 자동차 기술 관련 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할 전문기관이 없는데다, 제조물 책임법 등 관련법이 소비자나 피해자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결국 제조사를 비롯한 거대 기업을 상대로 피해자들이 무방비로 맞서야 하는 상황이 계속돼 왔다.

이에 따라 기술연구소 측은 자동차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자들을 대거 영입해 전문기술과 실무경험, 첨단장비를 통해 사고와 결함 원인을 분석하고 기술컨설팅 및 감정평가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자문위원들도 국내 대학 교수,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박병일 명장은 "전문기술과 실무경험, 첨단장비를 통해 사고와 결함 원인을 분석하고 기술컨설팅 및 감정평가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 연구소가 소비자의 억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