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태안군민회(회장 서인원)는 지난달 30일 오후 송도컨벤시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 기름유출사고 12주년을 맞아 청정 태안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도와준 자원봉사자를 위한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태안군민의 하나된 마음과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국가적 재난을 극복해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기름유출사고를 당한지 12주년을 맞아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의 고향, 다시 태안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가세로 태안군수와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태안군 주요 단체장과 기름유출로 인한 피해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는 기름유출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 태안군립합창단원의 감사 공연이 진행됐으며 답례공연으로 인천시립합창단원의 공연도 이어졌다.

서인원 태안군민회장은 "도시에서 살다보면 시골이 그리울 때가 있기 마련인데 기름유출 12주년을 맞아 활력을 찾아가고 있는 태안의 모습을 보면서 도움주셨던 123만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을 마음의 고향으로 삼아주시고 가끔씩 찾아주시면 좋겠다"며 "태안 향토음식도 준비했고 2007년 이후 변화된 태안의 모습도 영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재인태안군민회는 인천에 살고 있는 태안군 출향인들이 1990년 결성해 고향인 태안군과 인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도농교류와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