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전수교육관을 건립한다.


 1일 시에 따르면 가산면 금현리 719-2 일원 연면적 499.05㎡에 지상 2층 규모로 전수교육관을 짓는다.


 사업비는 23억원이 투입되며, 2020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전수교육관 건립은 2017년 9월 문화재청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현재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마친 상태다.


 여기에 시 공공디자인 심의위원회와 설계자문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도 모두 끝냈다.


 앞서 시는 지난 11월28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포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박윤국 시장을 포함해 양윤택 포천문화원장, 임승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천지회장, 포천메나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수교육관 건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윤국 시장은 "과거의 예술과 전통이 조금씩 잊히고 있다"면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이 포천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천메나리는 가산면 일대에서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때 힘들고 지루함을 달래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던 노동요 중 하나다.


 '메기는 소리', '지르는 소리', '받는 소리' 등 총 5조로 편성돼 부르는 방법이 독특해 2000년 8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됐다. 2005년 전국민속경연대회 청소년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