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019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1월27~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대회로 등록 또는 출원된 발명품 중 기술성과 사업성이 높은 발명품을 선정, 시상하고 사업화를 지원한다.

한국항공대 김병규(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교수는 '음의 유전 영동력 기반의 입자분리 장치 및 이를 이용한 입자분리 방법(특허 제10-1583633호)'을 개발, 출품해 수상했다.

이 기술은 음의 유전 영동력(비균일한 전기장 내에서 중성입자가 받는 힘)을 이용해 입자를 분리하는 간단한 구성의 입자분리 장치로, 조립은 간단하지만 처리량과 분리 효율은 극대화했다

세포의 유전적 특성을 이용해 분리하기 때문에 전·후 처리가 필요없고, 저전압에서도 분리가 가능해 세포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앞으로 신약 개발, 암세포 진단, 줄기세포 치료 등 의료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는 "2015년 기준으로 2조4000억원 규모인 전 세계 세포분석기 시장은 연 평균 8%씩 성장하는 고성장 산업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 기술이 널리 보급돼 생명과학 및 임상진단 분야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