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최근 대야동 지역 마을 유산을 수집·보존·전승하기 위해 '대야미 아카이브(archive) 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의 주택 100만호 공급 정책에 따라 개발 예정지로 지정된 대야미 공공주택지구(둔대동·속달동·대야미동 일대 62만1834㎡)내 마을의 소멸 예정 문화·역사 유산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대야미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시행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1월22일 토지 보상사업소를 개소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LH의 사업 준공 목표 시점은 2023년 6월이며, 내년 8월부터 대상 지구내 토지 정비가 예정돼 있어 사전에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시와 LH는 필요 재원을 공동 출연하고, 군포문화재단과 개발 대상 지구 거주 주민들이 함께 관련 작업을 주관한다. 대야미 아카이브 사업 추진위원회는 한대희 군포시장을 비롯 대야미 지구 마을주민, 아카이브 전문가, LH 관계자 등 23명으로 구성됐다.


 대야미 아카이브 추진위는 마을 유산 보존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기록 네트워크 조직 및 역할 분담 조정, 보존 기록의 문화관광 브랜드화 검토, 기록물 전시 및 활용 방안 마련 등의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대희 시장은 "대야미 지역은 시승격 이후 30년간 발전해 온 군포시에 남은 마지막 전통마을"이라며 "역사적 가치가 있는 마을 유산들을 최대한 수집·보존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문화자원으로 전승·활용함으로써 도시 가치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대야미 아카이브 사업을 2020년 말까지 추진한다. LH의 토지 정비과정까지 기록으로 남길 방침이다. 자세한 관련 정보는 시청 문화체육과에 문의(031-390-0667)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