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다음날부터 30일간 협상 가능
계약 체결시 SK에 이적료 지급해야
▲ 지난 18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가 끝난 후 귀국길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광현.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SK와이번스 구단의 요청에 따라 김광현의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공시를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

이에 MLB 사무국이 MLB 산하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포스팅을 공시하면, 모든 구단은 공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가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김광현 선수와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계약을 체결하면 해당 구단은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SK와이번스에 지급해야 한다.

김광현의 계약 규모가 2500만달러 이하면 SK는 보장 금액의 20%, 2500만∼5000만달러에 이르면 2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와 2500만달러 초과분의 17.5%를 받는다.

김광현의 몸값이 5000만달러를 넘어가면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937만5000달러와 5000만달러 초과분의 15%를 SK에 지급한다.

반면,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된다.

이 경우 김광현은 다음 연도 11월1일까지 포스팅 될 수 없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