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찰서는 지난 26일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책 검거에 도움을 준 은행원에게 시민경찰 배지와 감사장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

피해자는 지난 13일 과천농협 중앙지점에서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대출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말에 속아 피해금을 인출책의 계좌로 입금했다.

인출책은 중앙지점에서 지급정지된 계좌를 통해 피해금을 찾으려 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겼던 은행원 유리나씨는 과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사무실로 전화 신고했고 즉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

박형준 서장은 "빠른 판단과 유연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도움을 준 유리나씨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더불어 안전한 과천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