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권리(재자격)를 포기하고 SK와 재계약을 준비하던 나주환이 KIA로 이적한다.

SK와이번스 관계자는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 나주환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구단에서 코치 연수나 프런트를 제안했다. 그러나 나주환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타 구단에 알리며 공유했고, KIA에서 관심을 보여 무상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SK 와이번스는 아무런 조건도 걸지 않고 나주환을 KIA에 내줬다.

나주환은 2003년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뒤 2007년 4월 트레이드로 SK로 이적, 최근까지 팀의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할약했다.

나주환의 1군 통산 성적은 타율 0.262, 83홈런, 467타점, 503득점이다.

올해에는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225타수 50안타), 20타점을 올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지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