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119안전센터 소속 김복원·김성욱·심주예 구급대원
▲ 최근 인천소방본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구급대원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온 가운데 왼쪽부터 김복원 소방장, 심주예 소방사, 김성욱 소방교. /사진제공=인천서부소방서

1분1초. 생사의 갈림길이 놓인 긴급상황에서 구급대원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누구보다 빨리 현장으로 출동해 환자에게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옮겨야만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19일. 인천서부소방서 검단119안전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울려왔다. ]

수화기 너머에선 "아내가 갑자기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다. 제발 좀 도와달라"는 긴박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에 검단119안전센터 소속 김복원 소방장을 비롯해 김성욱 소방교와 심주예 소방사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김복원 소방장은 "환자분이 화장실에 쓰러진 상태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며 "재빨리 응급처리를 하고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조치 덕일까. 난소에 낭종이 터지는 응급상황이었지만 환자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이날 이야기는 최근 '인천서구 검단소방서 김복원·김성욱·심주예 119소방대원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인천소방본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글쓴이이자 당사자였던 A씨는 "신속 정확하게 출동한 119대원 덕분에 목숨을 잃지 않았다"며 "특히 제게 아이가 2명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아이까지 신경 써주신 세심한 배려에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과 아이들과 앞으로 더 살아갈 날을 만들어 주신 데에도 또다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올라온 칭찬글에 대해 김성욱 소방교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환자분의 경과가 궁금해 병원에 근황을 물어보기도 했다"며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구급대원으로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심주예 소방사 역시 "두 아이가 너무 어려 보살핌이 필요했기에 위층에 있는 시민분께 도움을 요청했고 선뜻 받아주셔서 신속하게 환자분을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