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선포식 개최… 2026년 1단계 오픈
▲ 21일 오후 화성시 남양읍 화성국제테마파크 부지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경기도, 기획재정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신세계그룹이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테마파크로 조성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경기도의 숙원 사업이자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대표 과제이다.

이번 비전 선포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등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비전 선포식에서 "테마파크와 같은 관광산업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추가적인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보물창고'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로 약 1만5000명의 직접 고용과 1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 및 70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 ▲미래형 콘텐츠 전개 ▲관광산업 활성화 ▲국가발전 방향과 공동보조 ▲지역과 함께 성장 등 5대 실천방안을 담은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 비전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 단순한 테마파크의 개념을 넘어 '스마트시티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국가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
을 밝혔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약 4189㎢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4조57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곳에는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온가족이 사계절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인근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공룡테마 '쥬라지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총 4가지 컨셉으로 구성된 테마파크와 호텔, 전문쇼핑몰, 골프장 등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도는 2021년 부지조성공사에 착수, 2026년 1단계 오픈에 이어 오는 2031년 그랜드 오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약 1만5000명 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연간 19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이 지사는 "행정이 하는 일은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합리적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돼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호·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