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환경미화원이 근무중 제1터미널 출국장(3층) 12번 탑승구 옆 화장실에서 상주직원 3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인도네시아인 20대 남성을 붙잡아 보안요원에게 넘겼다. 보안구역으로 관리되는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성폭행 범죄 발생은 개항 이후 처음이다.

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8시쯤 인천공항 제1터미널 여자 화장실에서 30대 여성 상주직원을 성폭행하려던 인도네시아인 A(23·남)씨를 환경미화원 김모(58)씨가 붙잡았다.

김씨는 12번 탑승구 인근에서 환경미화 작업 중 여자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비명을 들고 달려가 성폭행을 시도하고 도주하려던 A씨를 붙잡아 보안경비요원에 넘겼고 경찰에 인계됐다.

A씨는 환승객으로 인천공항 출국장을 배회하다 여성 화장실에 미리 들어가 30대 여성 상주직원이 들어 오자 입을 막고 협박하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성폭행 피해자 30대 여성은 A씨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상태다.

A씨의 신병을 넘겨 받은 인천공항단은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