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메가박스 백석점서 5편 상영…영화 이야기 직접 들을 수도
▲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그림자꽃'의 한 장면. /사진제공=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아시아발전재단이 후원하는 ADF 문화상을 수상한 다큐 '사이사-무지개의 기적'의 한 장면. /사진제공=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근의 북한 모습을 담은 북한영화특별전 '북한, 다큐로 만나다'가 열리고 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12월17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메가박스 백석점에서 북한을 다룬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화 5편을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과거 한정적인 소재의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를 넘어 한층 내밀한 최근의 북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26일에는 북한의 결핵환자들을 돌본 유진벨재단 의료진의 시선으로 바라본 다큐 '아웃 오브 브레스'(석혜인 감독)가 상영된다.

12월3일에는 서구 현대 미술과 북한 예술가들의 교류를 통해 북한 사회에 대한 성찰을 볼 수 있는 '평양, 예술의 기술'(토미 굴릭슨 감독)을, 12월10일에는 조선학교를 지켜낸 70년 역사 속에 스며있는 북한을 다룬 '사이사-무지개의 기적'(박영이·김공철 감독)을 만날 수 있다. '사이사-무지개의 기적'은 아시아발전재단이 후원하는 ADF 문화상을 수상하며 영화제 중 많은 화제를 모았다.

12월17일에는 탈북 브로커에게 속아 남한에 오게 된 탈북민 김련희의 삶을 통해 남북 분단의 현실을 깨닫게 하는 '그림자꽃'(이승준 감독)이 상영된다. '그림자꽃'은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고, 세계 최대 다큐멘터리영화제인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 장편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앞서 19일에는 8년 동안 북한을 오가며 촬영한 기록을 담은 '평양유랑'(피에르 올리비에 감독)이 상영됐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특별게스트로 김명준(몽당연필 사무총장, '우리 학교' 감독), 김승(북한 영화 연구자), 이승준('그림자꽃' 감독), 김련희(탈북자, '그림자꽃' 주인공)씨를 초청해 다큐멘터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관람은 전석 무료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