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는 도서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옹진군 소이작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길 경관개선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소이작도 도서특성화 사업은 2017년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된 국비지원사업으로, 소이작도가 가진 특수성과 고유자원을 활용해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섬주민들이 스스로 관광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소득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1년까지 소이작도는 도서특성화 사업을 통해 섬 경관개선을 비롯해 섬 여행자센터 조성, 소이작 아카이브 구축, 갯티길(트래킹코스) 조성 등 주민 소득증대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다양한 관광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마을길의 경관디자인 기획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였을뿐 아니라, 공사로부터 관련 교육을 받으며 담장에 부착될 경관 조형물을 직접 제작·설치하고 마을 담장을 직접 도색하는 등 사업 전 과정에 스스로 동참해 사업에 의미를 더했다. 다음 달에는 섬 주민들이 각자의 이야기가 담긴 가족 문패를 직접 만들어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덕적도 북적북적 호박회관과 장봉도 여행자센터를 통해 볼 수 있듯이 도서특성화사업은 섬 관광객 증가와 주민소득 증대에 적극 기여할 수 있다"며 "진행 중인 각종 관광콘텐츠가 본격 운영되면 소이작도 관광객은 현재 연 9000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변화될 소이작도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