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 활동 외 위생맛집 발굴행정 접목 … 상권 활성화 도움

구리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들이 스스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원군으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기본적인 감시활동뿐 아니라 '위생 맛집' 추천 등 적극적인 추가 활동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에는 총 41명이 감시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감시원은 소비자단체인 소비자교육중앙회 구리시지회가 추천하는 감시원이 70% 정도고, 전공자나 외식업 협회 관계자 등이 30% 정도다.


감시원들은 식품 접객 업소 위생 관리 계도, 식중독 예방 지도·점검 등 타 지자체 감시원들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식품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음식 문화 개선 사업 홍보 등 구리시만의 특화된 영역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음식점 모니터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의 위생적인 음식문화 확립에 한몫하고 있다.


이들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음식점에 대해 위생 관리 컨설팅을 수행하고, 위생 감시활동의 노하우를 시정에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시 위생행정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자 소비자인 이들 감시원이 시와 음식점 간 매개 역할을 함으로써 음식문화 개선 관련 시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구리시 대표 위생 음식점 발굴 및 추천, 음식문화 특화거리 조성에 대한 각종 제안 등을 통해 시 지역경제를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시로서는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이들 감시원 중 25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일 1박2일간 경북 경주에서 워크숍을 열어 민·관 화합을 다졌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감시원의 역량강화 교육은 물론 타지역 음식문화 탐방을 시 위생행정에 접목하는 아이디어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감시원들은 경주중앙시장과 음식문화거리인 황리단길을 둘러본 후 '전통시장 내 야시장 운영', '위생적인 공유주방 시설 지원', '음식문화거리 지정 시 특화 인테리어 및 메뉴 개발' 등 다양한 제안을 쏟아내 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감시원이기도 한 김봉이 소비자교육중앙회 구리시지회 회장은 "시가 지역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업소에 대한 감시와 계도뿐 아니라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제안을 통해 위생 음식점 홍보와 음식문화 특화거리 조성을 도와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시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구리=심재학 기자 horsep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