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용(사진) 하남시의원은 지난 12일 제286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미사 호수공원의 수질 악화 및 악취 발생, 안전 문제 해결 등을 위해 하남시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미사 호수공원은 고여 있다 보니, 수질은 점차 악화하고 심한 악취도 발생하고 있다"며 "미사지구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호수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까지 실시한 준설 작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선동에 위치한 물순환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점, 계획된 취수가 되지 않은 점, 문제가 지속 발생하고 있음에도 시의 조치 노력이 보이지 않은 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정 의원은 또 미사 호수공원 안전 문제에 대해 "지난 장마 때 비가 100㎜도 내리지 않았음에도 호수공원의 물이 빠르게 차오르는 것을 확인했다"며 "등하교 학생들이 다수 통행하는 경로이니만큼 자동 진출입 차단기 설치 등의 안전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류지 일부를 시민 체육시설이나 녹지공간으로 전환한 세종시의 사례를 들며, 호수공원 인수 후 다양한 개선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