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은 내년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감독으로 김남진(사진)씨를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무용전공자인 김남진 신임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국립현대무용단과 벨기에 국립단체 Les Ballets C de la B에 입단한 현대무용수로 유럽에서 12년간 활동했다.

국내 복귀 후 '댄스씨어터 창'을 창단하고 다수의 작품을 창작하며 예술가와 축제기획자로 굵직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김 감독은 부산거리예술축제를 신설하고 3년 동안 기획과 연출을 담당했으며, 부산국제거리공연예술제 예술 감독, 부산 영도다리축제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김 감독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한국거리예술계에 데뷔한 축제이고, 2009년 프린지 부문에서 1등상을 받은 경험이 있는 아주 특별한 축제"라며 "15년간 안산문화재단이 쌓아온 축제 역량과 자원은 이미 충분하다. 그동안의 성과 위에서 나의 경험을 더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아시아 대표축제로 성장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0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내년 5월1~3일 안산문화광장과 안산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