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니어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
김수장 9단, 후반기 첫승·개인 8연승
의왕 인플러스전 2대 1승리 수훈갑
▲ 김포 원봉 루헨스 박상돈(왼쪽) 감독과 김수장 9단. /사진제공=한국기원

김포 원봉 루헨스 주장 김수장 9단이 8연승 거두며 팀의 선두 질주를 견인했다.

김포 원봉 루헨스는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시니어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에서 의왕 인플러스에 2대 1로 승리를 거뒀다.

단독선두 김포 원봉 루헨스와 상위권에서 추격 중인 의왕 인플러스의 대결은 사전에 제출된 순서(오더)에 따라 1국(앞쪽이 김포 원봉 루헨스) 박영찬 5단(3지명) vs 조대현 9단(2지명), 2국 김수장 9단(1지명) vs 김종준 7단(3지명), 3국 김기헌 7단(2지명) vs 서봉수 9단(1지명)의 대진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선취점은 김포 원봉 루헨스의 중심 김수장 9단이 올렸다. 김종준 7단을 상대로 김수장 9단은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일찌감치 세 귀를 차지하고 중앙을 관통하여 완승을 거둔 김수장 9단은 후반기 첫 승과 함께 8연승을 신고했다.

곧 이어 종료된 3국에서 의왕 인플러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주장 서봉수 9단은 김기헌 7단에게 접전 끝에 반집승을 거두며 전반기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승부는 1승 1패 원점으로 돌아갔고 조대현 9단과 박영찬 5단(김포 원봉 루헨스)의 1국이 승부를 가르는 결승전이 됐다.

이 대국에선 초반부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며 혼전이 이어졌지만 중반 조대현 9단이 치명적인 착각을 해 승부가 갈렸다.

조대현 9단이 중앙 대마를 포위한 흑을 차단했다면 형세를 뒤집을 수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역전할 수 있는 '수'를 발견하지 못해 분패했다.

승리한 김포 원봉 루헨스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패배한 의왕 인플러스는 3위 자리를 의정부 희망도시에 내주고 한 계단 아래(4위)로 내려섰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는 5억 4000만원이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전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