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잔재 진단 바람직한 장례문화 모색
▲자유한국당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의원

자유한국당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우리 장례문화 속에 숨어있는 일제잔재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장례문화를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장례협회와 함께 연 이번 간담회는 '우리시대 장례문화를 진단한다'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에 국내로 유입된 일본식 장례 풍습을 점검하고 우리 사회의 새로운 장례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국정감사를 통해 삼베 수의를 비롯해 완장, 영정액자 리본, 원형의 근조 화환 등 오늘날 장례문화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는 일제잔재 풍습들을 청산해야 한다고 꾸준히 지적해 왔다.

김 의원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일제 잔재로 뒤덮인 장례의식을 치러왔다는 사실이 무척 놀랍다"며 "일제잔재를 거둬내고 장례문화를 바로세우면 민족문화를 되살릴 수 있는 효과뿐만 아니라 장례 의식을 간소화하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이범수 한국상장례문화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최연우 단국대학교 전통의상학과 교수, 이철영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겸임교수, 순남숙 예지원 원장 등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맡았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