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
김 이사장 '5S운동'이 원동력
두 달만에 5억7000만원 절감

인천환경공단(이사장 김상길)이 작은 일부터 실천에 옮기는 일상의 변화를 통해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김상길 이사장 취임 이후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이른바 '자율혁신 5S 운동'이 원동력이다.

5S 운동은 정리(Seiri), 정돈(Seiton), 청소(Seisoh), 청결(Seiketsu), 습관화(Shitsuke) 등 모두 5가지 일상속 실천약속의 영문 머리글자에서 따온 말이다.

지저분하고 산만한 작업환경을 뜯어고쳐 기본부터 충실하자는 것이다. 올 9월 취임한 김상길 공단 이사장이 '깨끗하고 건강한 인천'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주변 정리정돈과 청소 등 작은 변화에서부터 새 출발하자는 모토를 내걸면서 자율혁신의 일환으로 5S 운동이 본격화했다.

낡은 환경시설을 유지·보수·관리하는 과정에서 정부나 인천시의 재정 지원에 의존하기보단 공단 스스로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 개선하는 등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다. 작업환경 개선, 장비 표준화, 장비 자동화 등 전 공정에 걸쳐 스마트 작업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캠페인을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에 1708건의 자율혁신 활동이 추진됐고 5억7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자율혁신 추진실적은 분기별 평균 122.1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공단은 2019 행정안전부 경영평가 경영층 리더십부문과 2019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인증 현지심사 리더십·전략부문 우수성을 연달아 인정받아 통상산업부 주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7년 연속 선정됐다.

직원 개개인의 작은 변화로 시작된 비용절감은 공단 혁신의 밑천이 되고 있다는 게 공단 관계자의 말이다.

앞서 정부는 '정부 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마련해 인권, 안전, 여성임용, 국민토론 등 정부 혁신 10대 중점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공기업들도 기관 특성과 여건에 알맞은 대국민 서비스 확충과 질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