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 한국효문화센터 이사장] "효는 부모님 마음 편하게 해 드리는 것"
[최종수 한국효문화센터 이사장] "효는 부모님 마음 편하게 해 드리는 것"
  • 신소형
  • 승인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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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운동·포럼 개최 … "공경 마음 강조"

"효(孝)는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를 헤아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 자신은 물론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올해로 11년째 한국효문화센터 이사장을 맡아 지역에서 효 문화 운동을 하고 있는 최종수(78)씨는 효를 백행지원(百行之源)이라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전통 가족제도 붕괴와 물질만능주의 팽배로 점점 효의 가치가 퇴색돼 가고 있다는 판단하에 2009년 과천문화원장 재직시절 국악협회와 문인협회 등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와 함께 한국효문화센터를 과천에 설립하고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갔다.

특히 과천과 연이 닿으면서 조선시대 대표적인 효자로 알려진 정조대왕, 추사 김정희, 입지 최사립 등의 효 실천사례를 롤 모델로 삼아 효 문화 운동을 펼쳐나갔다.

대표적인 것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효를 주제로 한 글짓기 대회, 그림 그리기 대회, 효 무용제 등이다.

처음엔 참여 인원이 500명 선에 불과했지만, 아름답고 순수한 뜻이 알려지면서 근래 들어와선 참가자가 1만여 명으로 증가했고, 최근엔 일본과 중국 청소년들까지 대회에 가세하고 있다.

또 하나는 예(禮)와 효(孝)를 주제로 한 '세대공감 청소년 효 포럼'이다.

용인 죽전고, 군포 용호고, 성남 복정고, 수원 동우여고, 과천 외국어고 등 경기도내 5개 학교가 토론회를 열고 이 시대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효의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또 효의 의미를 잃어버린 기성세대들에게까지 다양한 의견과 방법을 전달해주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과천시노인복지관에서 경기도의 청소년들과 기성세대가 만나 시대에 맞는 효의 실천 방향을 찾아보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세대공감 효' 종합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런 효 문화 보급에는 적지 않은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

하지만 효문화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효 사업 대부분은 이사들이 낸 출연금이나 회원들의 회비, 기부금 등이 전부로 열악하게 운영된다.

최 이사장은 "효행장려법률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지원할 수도 있다'라고 모호하게 명시돼 있어 국가적 차원의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힘주었다.

앞으로 활동기금 마련을 통해 청소년이 효를 행할 수 있는 교육과 환경을 확대하고 관련 단체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게 최 이사장의 계획이다. 오늘날 효에 대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쉬운 것부터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최 이사장은 "효는 마음이 중요하다. 목마른 아버지에게 물 한잔 드린 것으로 효를 다했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단순히 물 한 잔이 아닌 부모에 대한 공경을 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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