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렉 야노프스키(Marek Janowski)
김선욱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이 오는 17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은 1947년 북서독일방송협회(NDR)의 쾰른 방송국 개국과 함께 창단한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오케스트라다.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연주의 유연성, 순발력을 갖춘 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폴란드 출신 마렉 야노프스키(Marek Janowski)가 지휘를 맡는다. 그는 악보에 충실해 감상적 표현은 자제하면서도 연주의 생동감과 관객의 공감대를 끌어 내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 프로그램은 베토벤 작품으로만 구성했다.


 장엄한 기백이 느껴지는 '에그몬트 서곡'과 장대한 스케일과 찬란한 색채를 담은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웅장하고 역동적인 교향곡 제3번 '영웅' 등이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김선욱은 2006년 18세의 나이로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라는 기록을 남기며 국제 무대에 데뷔 후 베토벤, 브람스 등 독일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여왔다.


 성남아트센터는 "거장 지휘자의 절제미와 젊은 피아니스트의 서정적이면서도 격정적인 연주가 베토벤의 작품을 만나 어떤 대비와 조화를 이룰지 기대해 달라"고 했다.


 관람료는 VIP석 18만원,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합창석 5만원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