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론볼연맹 창립총회가 11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관계자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사진>
초대회장 자리에는 최종길(신도종합건설 회장) 씨가 앉았다.

잔디밭에서 하는 컬링과 비슷한 론볼은 기준점이 되는 당구공만한 '잭'을 선공하는 선수가 던져 넣으면 볼을 굴려 누가 더 잭과 가까이 공을 굴려 넣었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균형이 한쪽으로 쏠려있는 볼은 언더스로로 던지게 되어 있는데, 정방향으로 굴려도 스핀이 들어가기 때문에 선수도 공의 방향에 맞게 손끝 힘으로 볼의 위치를 조절해야 한다.

1905년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일랜드 그리고 웨일즈가 주축이 되어 국제론볼협회(IBB)가 결성되었다.

이후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이 가입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론볼이 행해진다.

현재는 명칭을 바꾼 세계론볼연맹(WB)이 국제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론볼은 단식, 복식, 3인조, 4인조 경기가 있다.50분 동안 더 높은 점수를 내거나 21점 이상을 내면 승리한다.

론볼이 컬링과 차별화되는 점은 '잭'을 볼로 쳐서 옮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공에 가깝게 잭을 밀 수도, 아니면 잭을 상대편의 공으로부터 쳐 내서 점수를 잃게 할 수도 있다.

전략이 여러모로 중요한 스포츠다.

최종길 대한론볼연맹 회장은 "론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온 국민이 론볼을 생활체육으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사진제공=대한론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