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세통계 조기공개자료
2100곳 확장 1년 새 성장세
100억 이상 수입도 7.5%↑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인천지역 중소기업이 전년도보다 7% 가까이 늘어났다.

수입금액 100억원 이상 중소기업도 함께 늘어 단순히 몸집만 불린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질적 성장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10일 국세청 '2019년 국세통계 조기공개자료'에 따르면, 2018년 법인세를 신고한 인천 중소기업은 모두 3만3700개다. 지난 2017년 3만1600개와 비교해 인천은 1년 새 6.8% 확장세다.

작년 국내 가동법인 수는 총 81만6000개로 전년 대비 6.1% 증가한 거로 봤을 때, 인천은 전국 평균보다 법인 확대 움직임이 큰 셈이다. 17개 시·도에서 가동법인이 가장 늘어난 곳은 10.5% 성장세를 보인 세종시다. 이어 광주 9.1%, 강원 8.1%, 전남 8.0%, 경기 7.7%, 인천 6.8% 순이다.

특히, 법인세 신고 중소기업 가운데 100억원 이상 수입금액을 기록한 인천 기업은 1999개로 2017년(1859개)에 비하면 7.5% 올라간 점이 눈에 띈다. 수입금액 100억원 이상 인천 법인은 2015년 1695개, 2016년 1733개, 2017년 1859개, 2018년 1999개로 매년 증가세다. 이런 분위기라면 올해 첫 2000개대 진입이 예상된다.

2018년 신규 사업자등록자 중 절반 이상인 55.6%(76만3000개)가 수도권에 소재한 상황에서 인천은 수도권에서 10.6%를 차지하는 8만667개였다. 경기(38만6812개), 서울(29만5439개)에 이어 인천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신규 사업자등록 수가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중소기업을 업태별로 분류한 결과, 제조업이 8888개로 제일 높았고 다음으로 도매업이 6614개, 서비스업이 4904개로 집계됐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