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DMZ, 대표 문화브랜드...강헌 대표이사 "문화자원의 핵심"

 

▲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숲속 모두의 포레포레' 행사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경기상상캠퍼스로 본사를 이전한 경기문화재단이 상상캠퍼스를 경기도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DMZ를 경기도 대표 문화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상상캠퍼스에 대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캠퍼스를 국제적인 복합예술공간으로 만들고, 경기도 대표 문화브랜드로 DMZ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재단은 내년에 숲과 자연, 다양한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상상캠퍼스를 미래를 실험하고 삶의 문화를 창조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2016년 개관 이후 누적방문객 수 40만명을 기록한 상상캠퍼스는 일, 놀이, 학습이 선순환 되는 문화놀이터로서의 역할을 통해 예술과 청년, 시민이 함께하는 복합예술공간의 메카를 꿈꾸고 있다.

강헌 대표이사는 "상상캠퍼스를 문화 사업을 실현하기에 최적의 공간으로 판단했다"며 "도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기문화재단이 함께 호흡하고 문화 정책 사업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지난 9월 본사를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특히 문화적 자산가치가 높은 비무장지대(DMZ) 활용 사업을 구상하고 이를 통해 경기도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 영화, 음악, 음식, 학술 등이 어우러진 DMZ 평화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단계별 DMZ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통해 DMZ를 경기도 대표 문화브랜드로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9월 '9·2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도내 곳곳에서 열린 '렛츠 디엠지'(Let's DMZ) 행사가 수정·보완, 확대된 형태로 내년에 DMZ 평화예술페스티벌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경기도의 문화 자원들 가운데 핵심적인 요소로 꼽히는 것이 바로 DMZ"라며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DMZ를 문화적 콘텐츠로 적극 활용한다면 경기도 문화의 브랜드 가치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문화재단은 31개 시군과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지자체가 서로 문화 정책을 공유하는 '경기도문화예술정책축제(가칭)'도 2020년 계획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