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수원서부경찰서를 찾아 유공자 표창 및 현장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제공=수원서부서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수원서부경찰서를 찾아 업무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8일 배용주 경기남부청장, 현장경찰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업무유공자 다섯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유공자 중에는 '생활주변 악성폭력 범죄 근절' 유공으로 특별 승진한 강석범 경감이 포함돼있었다. 


'생활주변 악성폭력 범죄 특별단속 계획'은 지난 3월과 4월 두달에 걸쳐 의료현장 폭력, 대중교통 內 폭력, 대학 內 폭력, 체육계 폭력, 생계침해 갈취폭력, 주취 폭력 등 생활 폭력을 집중 단속한 특별 계획으로, 배용주 청장이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재임할 당시 직접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했다.


배 청장은 간담회에서 단속 계획의 추진배경을 묻는 현장 직원의 질문에 "형사 활동은 신고 처리나 사무실 조사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생활 폭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사건이 발생한 곳에 수시로 형사들이 나가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또 2차 피해가 없는지 세심히 살피는 것이 이 계획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육체적으로 힘든 지역경찰에 대한 따뜻한 인식이 필요하다', '수사부서 지원을 두려워 말라', '신임이지만, 선호하는 경찰서에 발령받은 것만으로, 이미 훌륭한 직원' 등의 격려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배 청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경찰서에서 실습중인 신임 직원 8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안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진솔한 인간미를 느꼈고, 확고한 치안 철학을 배울 수 있었다"는 반응이었고, 질문자로 참여한 임혜진 순경은 "높으신 분이라 막연히 어려웠는데, 경찰 선배님으로 세심하고 다정한 조언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배용주 청장은 "경찰이 힘들고 고될수록 주민들은 더욱 안전해 질 것" 이라며 "이를 위해 바쁘더라도 틈을 내어 운동하고, 과식을 자제하는 식습관으로 건강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